슬투닥 대 스톰캐 2000포 뉴비 튜토게임 배틀리포트
오늘의 모임 참가자
HI님 - 슬투닥 유저. 이 기묘한 모임의 창시자. 헐벗은 야만인은 슬투닥이 아니라고 강력주장 중.
MA님 - 스톰캐 유저. 일단은 뉴비. 2000포 게임은 이번이 처음. 드레이크 가드가 아미 캐리어에 안 들어가서 노심초사하며 날라오심.
본인 - 스케이븐 유저. 어쩌다보니 룰이랑 튜토 담당. 맨날 보령에서 인천까지 끌려옴. 뉴비의 승리를 위해 생전 해본 적도 없는 스톰캐 룰을 이것저것 읽어옴.
HL님 - 일단은 오시아크 유저, 인데 문어발임. 오늘은 촬영 담당. 옆에서 촬영하면서 열심히 보정 돌렸음. 조명이 너무 구리다고 짜증냄(?)
결론적으로는 뉴비 튜토 게임이었는데,
제가 뉴비분에게 붙어서 했으니 사실상 2대1 게임이었던 걸지도...
사진이 많이 나와서, 그냥 썩히기 아까워서 대충이라도 리포트를 써두는 게 낫겠다 싶어서 적어두려고 합니다~
*
버민둠을 앞둔 어느 시기,
렐름을 집어삼키려는 야욕을 위해 카오스의 군대가 어느 황량한 평야에 도착합니다.
그곳의 지맥에선 엄청난 힘이 휘몰아치고 있었고,
그 힘은 어떤 계획이든 이루어내기 충분한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카오스-슬레이브 투 다크니스의 검은 갑주를 입은 전사들의 목적은 그 힘을 회수하여 그들의 신에게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의 출처는, 한동안 지하에서 조용히 숨어지내던 쥐인간-스케이븐들이었지요.
그러나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앞을 가로막는 중무장한 군대.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일까?
아니면 움직임을 읽힌 것일까?
곧 두 군대는 전열을 정비하고 전투 태세로 돌입합니다.
한편, 스톰캐스트 이터널 측도 당혹스럽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웬 밀고를 듣고 와보니 정말로 만만치 않은 카오스의 군세가 있었고, 급하게 파견되었기 때문에 아직 재정비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병사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이었죠.
그때, 쥐의 모습을 한 수상한 사역마 전령이 와서 이야기합니다.
'이길 수 있도록 조언-말해주겠다, 잘 들어-들어보라구,'
넓게 펼쳐진 평야를 기병들이 가로지르고, 정예병들인 초즌들이 우직하게 전진합니다.
스톰캐스트의 번개를 받아내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호재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너글의 가호를 듬뿍 받은 카오스 워리어들이 부패의 기운을 흘리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편, 카오스 로드의 지휘를 받지 않는 한 무리의 카오스 나이트 무리는 별동대가 되어 좁은 틈새로 말을 몰아 달립니다.
한 쌍의 건트 서머너, 카오스 소서러, 카오스 로드, 여러 지휘관들과 함께 거침없이 진격해오는 카오스의 군세.
빈틈을 주지 않고 밀어붙이겠다는 자신감과 용맹함이 보입니다.
그러나 스톰캐스트도 그 기세에 밀리지 않고 맞섭니다.
해머 오브 지그마 소속의 스톰캐스트라면 쉽사리 물러날 수 없는 법.
목표물을 지키기 위해 세퀴터들이 전속력으로 움직입니다.
스톰캐스트의 본진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빈딕터들은 전진하고, 발리스타와 템페스터는 적을 맞이하기 위해 위치를 잡습니다.
한편, 먼곳에서 따로 움직이는 별동대를 포착한 스톰드레이크 가드들은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따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예상했던 바.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타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섬광이 번쩍 터집니다.
번개가 내려치더니, 그 안에서 무언가 나타납니다.
그것은 바로 뱅퀴셔.
호승심을 참지 못하고 전투가 벌어지기도 전에 지상으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별안간 또다시 하늘이 번쩍이더니,
이번에는 더욱 더 큰 빛이 번쩍이며 내려칩니다.
육중한 금색 갑옷을 입은 어나힐레이터가 굉음을 내며 지면으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그 충격으로 인해 주변이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합니다.
그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카오스 워리어 한 명이 그만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 만만치 않은 충격에 일순간 모두 걸음이 얼어붙습니다.
하지만 고작해야 한 명이 쓰러졌을 뿐.
크게 전황은 바뀐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엿보던 비질러들이 활시위를 일제히 당깁니다.
그러나 절묘하게 사거리가 닿지 않는 화살이 대부분이었고,
비질러들과 가장 가까이 있던 나이트 한 명만이 겨우 고꾸라질 뿐이었습니다.
약간의 사상자가 있었으나 전투는 계속됩니다.
카오스의 군세는 아랑곳않고 진군을 계속합니다.
위대한 젠취의 마법사, 건트 서머너가 디스크에 탄 채로 지팡이를 들어올립니다.
지팡이에 수상쩍은 마력이 모여들고, 지옥의 불길이 되어 세퀴터를 덮칩니다.
해머 오브 지그마의 강인한 방어력으로 버텨보지만
안타깝게도 한 명의 세퀴터가 번개가 되어 아지르로 귀환하게 됩니다.
점점 거리를 좁혀오는 검은 갑주들.
돌격하라는 신호만을 기다리며, 막대한 에너지가 흐르는 지맥을 선점합니다.
다시 한 번 건트 서머너가 지팡이를 치켜들어 수상한 마력을 발사하고,
거기에 직격당한 비질러 한 명이 또 아지르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신호로 일제히, 돌격이라는 구호에 맞춰 달려나가는 전사들.
한편, 스톰캐스트도 이에 질세라 반격 명령을 내립니다.
세퀴터들에게 달려든 나이트들에게 기다렸다는 듯이 대응 사격을 실시합니다.
화살 세례에 한 명의 나이트가 낙마하고 맙니다.
그러나 그뿐, 돌격을 저지할 수는 없었고 나이트의 랜스가 엄청난 속도로 세퀴터의 대열에 꽂힙니다.
많은 세퀴터들이 그 돌파력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맙니다.
쓰러지며 내뿜는 매서운 번개가 카오스 나이트와 카오스 로드를 덮치지만 어느 정도의 상처를 입히는 것 정도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오스 나이트들은 카오스 로드에 지휘에 맞춰 일제히 공격합니다.
세퀴터들도 그에 대응하여 마법으로 방패를 강화하여 방어하지만, 일방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한편, 뱅퀴셔들도 전열을 갖추고 초즌을 맞이하지만
초즌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기도 전에 모두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것을 알았기에 스톰캐스트의 지휘관은 뱅퀴셔들에게 이미 어떤 명령을 내려놓은 후였습니다.
쓰러질 것을 각오하고, 최대한 맹렬하게 번개를 내뿜으라고.
놀라운 분전으로 세퀴터들이 한 명의 나이트를 처치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이곳을 점령한다면 막대한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겠지요.
스톰캐스트도 반격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드레이크 가드들이 돌격합니다.
아무리 강인한 몸과 단단한 갑옷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나,
발리스타와 템페스터, 그리고 비질러들이 날리는 수많은 화살을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쓰러져 갑니다.
일전에 돌격 신호가 떨어졌을 때,
너글의 축복 때문에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은 것인지 돌격에 참여하지 못해 발이 묶여있던 카오스 워리어들.
이번에는 어나힐레이터들이 역으로 돌격을 시도합니다.
어나힐레이터들의 돌격이 만들어낸 충격에 워리어 한 명이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천둥같은 목소리로 스톰캐스트들을 지휘하던 제네럴, 바로 바스티안 카탈로스였습니다.
오히려 더 크게 반격을 맞고 많은 사상자를 내고 맙니다.
세퀴터들은 이번엔 방패가 아니라 무기에 마법 강화를 걸고 공격합니다.
예상 외로 강력한 반격에 나이트들은 몰살당하고 맙니다.
나름 분전하지만 드레이크의 압도적인 힘에 하나씩 분쇄당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순식간에 한 명만이 남고 맙니다.
전면 퇴각.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느끼고, 남은 전력이라도 보존하기 위해 퇴각을 선택합니다.
버민둠이 일어날, 그날만을 기다리며.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확실히 사진이 남으니까 볼만한 게 많네요.
사실 2라운드가 끝인 게임이었고 있는 사진 다 버리기 아까워서 다 넣는 바람에 길어졌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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