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퉁 판처 (Achtung Panzer) 0929 배틀 리포트 (독일 vs 소련 100포인트전) - 上편




전차전을 소재로 하는 미니어처 게임
악퉁 판처(Achtung Panzer)의 100포인트 게임 배틀 리포트입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독일 vs 소련인데,
시간과 체력과 스압 등등의 이슈로... 상하편을 나눠서 쓰려고 합니다(...)
다른 게임장이나 오픈톡방을 거의 안 다녀서,
이 게임을 얼마나 아실지 잘 모르겠긴합니다만..,
그래도 요 리포트를 통해서 게임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9월 29일,
인천 전역에서는 이날도 파시스트와 커뮤니스트의 격전이 펼쳐졌다.
격전이 심화되던 와중 독일군과 소련군은 어느 한 폐허가 된 마을에 주목한다.


이곳은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곳으로
수상한 생물병기 실험이 있었다느니 미지의 차원문이 열려서 쥐-인간들이 나왔다느니
이상한 소문들만 무성해서 인적이 뚝 끊긴 곳이었다.
소문이야 어쨌건, 소련에게는 독일의 방어선을 돌파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었고
독일에게는 그나마 있는 지형적 이점으로 소련의 군세를 받아치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상대보다 먼저 이 마을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양측이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마을을 사이에 두고, 양측은 마을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엔진 배기음과 궤도의 육중한 덜컹거림 소리.
이제 남은 방법은 상대 전차들을 격파하는 것뿐이기에,
양측은 긴장감 속에서 전장을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독일의 로스터
소련보다 더 새빨간 킹타이거
시베리아에 놔도 될 듯한 무늬의 티거 E형
그리고 판터 G형에
풋내기 등급은 없고 포수는 모두 베테랑인 구성
원체 포인트 투자도 높았던 데다가, 주사위 굴림도 좋아서 승무원들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다.

그러나 특수탄 굴림이 문제였는데,
44년 후기는 안그래도 D6-2인데 D6에서 3이 나오는 바람에
특수탄이 딱 하나만 나와버리는 처참한 보급상태가 되어버린다.




여기에 소련은
T-34/76이 3대
IS2가 1대
ISU152가 1대
그리고 KV2가 1대
이 중에서 ISU152를 제외하고는 전부 저숙련 등급이고 ISU152도 중간숙련 등급이라
승무원들에 풋내기가 넘쳐나는 상황.

다만 44년 후반의 소련의 특수탄 굴림은 D6인데
6이 나와서 특수탄은 6발 지급을 받게 된다.
악퉁 판처의 룰 상 전차 한 대는 최대 특수탄을 두 발까지 지닐 수 있고
지금 소련 로스터에서 특수탄을 지닐 수 있는 전차는 T-34/76뿐이므로
T-34/76 3대가 모두 특수탄을 2개씩 꽉꽉 채워넣은 구성이 되었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었는데...


'AIRSTRIKE-!!'
시작하자마자 독일군의 머리위로 공습이 떨어진다.
그것도 킹타이거한테로.
그러나 독일군에게는 천만다행으로, 공습은 빗나가고만다.


독일도 이에 지지않고 포격을 요청한다.
제일 위협적으로 보이는 IS2 쪽으로 포격이 떨어지지만
역시 적중하지는 못한다.



한 차례의 소란이 있은 후,
양측의 기갑들은 포탄을 장전하며 나아가기 시작한다.
이 중 소련의 IS2/ISU152/KV2는 매복지형 클리어를 위해 HE탄을 장전하며 나아간다.
특히나 이 셋이 선제권 획득에서 1,2,3을 획득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상황.


그 사이 독일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소련군의 공병들이 나서서 커다란 집에 거점을 구축한다.
거점을 구축할 경우, 일반적인 매복 지형보다 클리어에 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가령 HE탄으로 지형 클리어시 일반적인 매복 지형은 5+을 요구하지만 거점은 6+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거침없이 달려온 티거가 발사한 HE탄이 제대로 꽂히면서, 
소련군이 구축한 거점은 너무나도 손쉽게 철거당해 버린다.


행동 페이즈 2번을 소모하며 열심히 HE탄을 장전한 중전차들이 일제히 포를 발사한다.
대구경 HE탄이 작렬할 때마다 매복지형들이 하나씩 클리어 판정으로 바뀐다.
그 안에 정말 매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확실히 없어졌을 것이다.


어느 정도 안전한 길이 확보가 되자 T-34/76들이 전속력으로 달려나간다.
그 머릿수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서 킹 타이거가 포착만 한 상태로 포를 발사해보지만,
당연히 맞추지는 못한다.


포착을 당했던 T-34는 포착을 빼기 위해 잠시 벽 뒤로 숨기로 하고,
나머지 T-34들은 산개하기 시작한다.



독일 또한 유리한 위치를 뺴앗기지 않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T-34들은 섣불리 나서지 않고 집이나 벽에 붙으며
최대한 킹 타이거와 판터의 사격각을 피해본다.


그 사이 소련 중전차들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까 전의 사격으로 지형을 정리하는 일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 중전차들은
이번에는 AP탄을 장전하며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 사이 어떻게든 각을 잡은 킹 타이거가 사격을 해보지만 이번에도 땅만 파헤치고 만다.


그떄 소련군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다.
(사실 소련 플레이어가 사용한 카드지만)
전장에 안개가 자욱해져서, 장거리 사격이 거의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


소련군 중전차들은 안개가 자욱해진 틈을 타서
T-34를 지원해줄 수 있는 각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에 노출된 IS2는 독일군 전차 세 대에게 모두 조준됨 마커를 받는다.
심지어 킹타이거에게는 측면을 맞는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 상황.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이지만, 가장 가까운 티거에게는 지형으로 인한 헐다운 보정이 있고
나머지 둘에게는 안개로 인한 장거리 사격 불리 보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용감하게 버텨보기로 한다.


IS2가 온갖 어그로를 다 끄는 사이 나머지 중전차 둘도 어느 정도 위치를 잡을 수 있었고,


중전차들이 어느 정도 위치가 잡혔고,
안개 때문에 장거리 사격이 힘든 점을 이용해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T-34들이 일제히 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T-34를 한 대도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일군은 머릿수에서부터 밀리는 상황.
독일군은 우선 밀려드는 T-34들부터 처리하기로 전략을 바꾼다.

그런데, 밀려드는 것은 T-34뿐만이 아니었다.

갑자기 울타리가 우지끈하고 엄청 시끄럽게 작살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전속력으로 KV2가 달려오기 시작했다!!
152mm를 장전한 KV2가 나치놈들의 머리통을를 날려버리기 위해 전속력(나름대로)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한편 나름대로 현재 이번 소련군에서 유일한 베테랑 전차장이 있는 T-34를 향해
킹 타이거의 주포가 불을 뿜지만 이번에도 허공만 가르고 만다.


그 와중에 ISU152는 완벽한 사격각을 잡기 위해 매복지형에 진입을 시도한다.
지형에 진입을 시도하나 싶었지만,
성공하나싶던 그 순간에 재수없게도 불운이 터져 전차가 어딘가에 걸려버리고
이 급박한 상황에 시간을 통째로 날려먹고 만다.


그 다음 선제권 결정 과정에서,
독일군은 선제권 3번/5번/9번을 뽑는다.
그러나 소련군의 무전 교란이 터지는 바람에
IS2에게 조준당하고 T-34에게 근접당해서 지금 가장 급박하게 움직여야할 티거에게 
선제권 9번이 돌아가게 된다.







일제히 달려드는 T-34들과
이쪽으로 포신을 드리우는 IS2/ISU152
그리고 굉음을 내면서 달려오는 KV2까지
과연 독일 전차군단의 운명은.. 뚜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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