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들의 볼트액션 2회차 게임 배틀 리포트

 


안녕하세요,
2월 25일에 진행한 볼트액션 배틀 리포트입니다.
이번에 지인분과 두번째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사진은 잇는데 리포트를 안썼습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은 것은 아니라 별 대단한 건 없지만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바람 잘 날이 없는 동부전선.
미국의 쇼미더머니로 급한 불은 끈 소련과는 달리
독일군은 오늘도 서서히 말라죽어가고 있었다.

이쯤되면 총알에 맞아죽든 굶어죽든 매한가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지쳐갈 때 예상치 못한 희소식을 듣게 된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수송기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거기서 일부 물자가 지상으로 낙하했다는 것.
관측병의 보고에 따르면 그 물자는 근처에 있던 강 한가운데로 떨어졌다는 듯하다.




거기에 뭐가 들었고, 내용물이 멀쩡할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물불 가릴 떄가 아닌 독일군은 복권이라도 긁어보는 심정으로 나선다.

비슷한 시기에 소련군에서도 이 정보를 입수했고,
물자야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데다가 기껏 말려놓은 독일군의 몸에 생기가 돌아오는 꼴도 보기 싫으니
독일군보다 먼저 물건들을 차지하기 위해 소련군도 출정한다.


승리 조건은 게임이 종료될 때 맵 중앙의 오브젝트 차지,
배치 유형은 미팅 인게이지먼트로 시작.



소련은 중화기, 기갑, 저격수 등 다양한 병종을 가져온 구성이고
독일은 티거, 그리고 다수의 장갑차에 탑승한 다수의 기계화보병 구성.

소련의 침투조(관측병, 저격수)가 먼저 배치된 후
다수의 병과들이 공세를 시작한다.


소련의 대전차소총 조와 평소에 별로 하는 거 없는 커미사르의 모습.
대전차소총으로 장갑차를 노려보지만 빗나가고 만다.

진입하면서 양측 다 조금씩 사격을 시도하지만,
아직 완벽히 자리가 잡힌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대부분 불발로 끝나버렸다.
그렇게 몇 번의 사격을 주고받던 중, 독일의 장갑차에 올라가있던 대전차포가 불을 뿜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 직전에 고폭탄으로 두 명 정도 킬을 내고 의기양양해있던 T70에게 적중한다.
중대전차포라 절체절명의 상황이지만, 관통굴림에서 1이 뜨면서 목숨을 건진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매직도탄이 아닐까?

이후 전황에서도 T70은 같은 대전차포에 한번 더 쥐어터지지만
그것 역시 관통 굴림에서 1이 뜨면서 살아남는다.
가히 스탈린의 가호라고 할 수 있겠으나, 
두어번이나 목숨의 위협을 느낀 T70은 지난 게임에서 티거에게 한방에 터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근처의 건물 뒤로 몸을 숨긴다.

 




독일의 공세에 소련군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독일 보병들이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진출한다.
중형기관총, 저격수, 그리고 다수 보병의 사격 등으로 피해가 누적되지만
용감한 건지 배고파서 돌아버린 건지 꿋꿋이 전진해온다.


이 와중에 보병 분대 하나는 저 멀리에 있는 티거를 발견하고 다운 오더로 포복을 시도한다.
티거의 무지막지한 고폭탄이 날아오지만 다행히 적중하지는 못했다.


레귤러 분대(사진 좌측)는 소총과 경기관총의 사거리를 이용해 최대한 독일군의 수를 줄이고
전원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베테랑 분대(사진 우측)는 몸을 숨기고 기회를 노린다.


사격을 견뎌내며 전진하는 독일군이 가까워지자
기회를 엿보던 소련의 기관단총 베테랑 분대가 뛰쳐나와 총알을 뿌린다.
전멸해도 이상할 법하지 않은 위기였지만 이걸 또 버텨내는 독일 분대.


소련의 중형기관총이 내뿜는 총알이 독일군 여럿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그래도 분대는 건재했다.
근처 건물에서 소련의 저격수가 한 발에 한 명씩 확실하게 처리하고는 있었으나
그것 또한 독일군의 사기를 꺾지는 못했다.


한편, T70의 고폭탄에 한번 쓴맛을 보았던 분대도 아군의 돌격에 호응해 집밖으로 뛰쳐나온다.


그때 전장의 다른 측에선 T-34-85의 고폭탄이 건물에 작렬한다.
건물에서 건물로 은엄폐를 철저히 했던 독일의 소대장과 5인 분대는
고폭탄 작렬 한번에 소대장만 남고 나머지가 전부 산화해버린다.




티거의 주포도 다시 한번 포성을 내지르는데
이번에는 소련 보병 분대에게 정확히 꽂힌다.
비록 포복으로 대비하긴 했지만 고폭탄의 위력에 5명이 폭사한다.
게다가 이어지는 기관총 세례에 한 명이 더 사망하면서 분대가 반쪽이 나버렸다.
소련 특유의 정신력과 소대장의 지휘에 힘입어 패주하는 건 막았지만 피해가 큰 상황



이때, 기동을 멈추고 기관총을 갈겨대던 장갑차에 소련 베테랑 분대가 달려든다.
정확한 사격을 위해 기동을 멈췄던 상황이었고 연약한 오픈탑 차량이어서 별 저항도 못 해보고 박살나고 만다.


여기까진 좋은데, 이후 독일군들이 소련 베테랑 분대에 집중사격을 가한다.
나름 베테랑들이어서 생각보다는 잘 버텼지만 너무 많은 공격은 당해낼 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T-34-85가 대전차포 사격 한방에 폭사하는 악재까지 겹쳐버린다.
분명히 포탄을 정면 장갑으로 받아냈긴 했는데 영 좋지 않은 부위를 맞아버린 건지 버티질 못했다.
큰 한 방을 남겨두기 위해 최대한 움직임을 늦췄다가 맞아버린 지라 더더욱 타격이 컸다.


고전하고 있는 베테랑 분대를 보며
이건 내가 독려(?)해줘야만 해 하고 생각했는지 커미사르가 미친듯이 달려오기 시작하는데
(지난 게임에서 잘 싸우고 있던 분대가 한번 오더 테스트 실패했다고 E했던 경력이 있음)


근처에 있던 독일군이 커미사르를 사살함으로서 커미사르의 손아귀에서 소련군을 구해냈다(?)
이것으로 그들은 명예로운 죽음을 맞을 수 있으리라


전황은 계속해서 불리하게 돌아가서,
기관총 조는 사수 혼자만 남았음에도 포방패의 힘으로 총격을 버텨냈지만
혼자만 남았다는 충격에 빠지기라도 한 건지 두 번 연속으로 오더테스트를 실패하며 갑자기 존재감이 사라져버린다.
중형박격포 조는 티거의 상판을 노려보다가 계속 실패만 하고 대전차소총 조는 전사한지 오래.
악재가 겹치면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련 베테랑 기관단총 분대는 전멸해버린다.



화룡점정으로, 아까 85를 날려버렸던 장갑차가 이번엔 T70을 명중하는데 성공하고
관통굴림에서도 높은 수치를 띄우며 두 번이나 유효타에 실패했던 설욕을 갚게 된다.
남은 보병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티거에게 판처파우스트를 날려보지만
유리한 위치를 잡고 쏜 것이 아니어서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모든 대전차수단을 잃는다.

베테랑 분대가 전멸하면서 중앙을 점령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보병도 없고,
T70이 폭사하고 판처파우스트가 빗나가면서 모든 대전차수단까지 사라져
소련은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느끼고 전투를 포기한다.


결국 독일군은 원하는 대로 물자를 차지한다.
그러나, 하필 강에 떨어지는 바람에 탄약이나 식량 같은 대부분의 물자가 침수되어버렸고
기대한 만큼의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쓸쓸한 승전보를 본국에 전하게 된다.

-끝-


이런저런 악재가 겹쳤다고는 하지만
대전차가 가능한 다수 기갑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대전차.. 더 많은 대전차수단이 필요하다!
라는 걸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군이 오더 테스트 실패할 거 같으니까 냅다 E 갈기려고 적들 우글우글한 한복판으로 달려드는 커미사르가 최고의 씬 스틸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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