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는 악퉁 판처 배틀 리포트 (소련-핀란드 대 독일)

 



(분위기 환기를 위한 즐거운 브금)


옛날옛적 평화로운(?) 2차 대전의 어느 날
낙지 친구들에게 뻘건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여어 낙지놈들 잘 지냈는감


아니 이놈들은 죽지도 않고 또 오네 
대체 그놈의 전차들은 어디서 솟아나오는 거야 


흠...


(소련에서는 T-34가 자라납니다)


알 거 없고, 오늘은 확실하게 땅 받으러 갈 테니 목 닦고 기다리슈


아오... 그지같은 빨갱이 녀석들
어디보자 일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게 


마르더랑


4호 전차랑


퓨마인데


쪼금 불안한데... 어디보자 상대는

T-34-76 두대랑


T-34-85 한 대인가... 85는 좀 빡센디
본부아저씨들 티거라도 좀 보내주시죠?


드르렁..zzz...쿠울


아 진짜 좀
모르겠다 그래도 어찌저찌 잘 하면 될 수 있을지도?


ㅎㅇ


오 핀란드란드야 도와주러 왔구나?


맞아 도와주러 왔어






소련을 말이야.


????? 동맹은 어따팔아먹고????


거기 서류 좀 잘 보라구


그거 내 이름으로 쓴 거 아니니까 효력없음요


뭐 이런 개억지 논리가



그리하여 시작된 소련-핀란드 대 독일전 
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숲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임무는 측면 포위,
방어자에게는 첫 배치 때 자신쪽 맵 절반 내에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전차가 살아남기만 해도 점수를 얻는다는 이점이 있으며
공격자는 2차 예비대 증원 타이밍 때 맵의 사이드라면 어디에서든 예비대를 배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공격자인 연합군이 먼저 배치합니다.
핀란드의 슈투르미, BT42, 그리고 소련의 T-70이 선봉으로 나섭니다.

76 두대와 85 한대는 측면 공격을 위해 예비대로 빠져있기 때문에,
2차 예비대 타이밍까지는 이 3대로 버텨야합니다. 
연합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소련에 의해 핀란드가 내몰린 격입니다.




방어 측은 티거 두 대를 예비대로 돌려놓고,
마르더, 4호, 퓨마를 배치합니다.


우선 연합 측은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하기 위해
눈앞에 있는 건물들을 청소하기로 결정합니다.
매복지형 소탕에 최적화된 전차인 BT42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BT42의 고폭탄은 HE(3)이기 때문에 주사위를 3개 굴립니다.
눈앞에 있는 지형에 냅다 고폭을 갈겨보는 BT42지만,
뭔가 잘못되었는지 지형이 소탕되지 않습니다.


그걸 한심하게 지켜보던 T-70도 건물에 고폭탄을 쏴보지만
T-70의 고폭탄은 HE(1)이기 때문에 더욱 약했고
얄짤없이 실패합니다.


대충 이런 느낌



미리 잡고 있던 마르더는 숲 너머 먼발치에서 움직이는 T-70을 발견합니다.
수상한 살기를 느끼고 조급해지는 T-70


슈투르미도 반대편에서 열심히 지형을 청소합니다.


수상함을 느끼고 사이드로 빠지는 BT42
앞의 큰 건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며 옆으로 빠집니다.


그때 조준을 마친 마르더의 포신에서 굉음과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이 사격은 말도 안되는 정확도로 T-70의 포탑을 맞춰버립니다.
T-70이 베테랑 조종수를 태우고 있어서, 부위 판정 때 6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맞지 않는데도
이걸 단번에 맞춰버립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T-70의 정면 장갑 수치가 체급치고는 높은 편이어서
피해를 입긴 하였어도 충분히 버텨냅니다. 


한편 전방배치 되어있던 4호 전차도 멀리서 움직이던 BT42를 발견하고



살기를 느낀 BT42는 건물 뒤로 완전히 숨어서 4호의 시야를 피합니다.
그 와중에 건물에 쏜 고폭탄이 또 실패한 건 덤.


BT42가 건물 처리에 고전하고 있을 때 
슈투르미는 기총 사격으로 주사위 1개에 6을 띄워서 앞 건물을 청소하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T-70은 기세에 눌리지 않고
눈앞의 매복지형으로 진입하여 사격하기 유리한 위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4호전차에게 포를 조준합니다.


퓨마도 T-70에게 시야가 닿기 때문에 T-70을 노립니다.




이로서 전차 3대에게 집중마크를 당하게 된 T-70



더불어 퓨마는 앞에 있는 집을 청소하는 게 영 잘 되지 않자
아예 보병 지원을 요청하여 매복지형을 정리해버립니다.



다시 한번 마르더가 사격을 가하지만
T-70이 잘 숨어있어서 쉽사리 맞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창 전장이 요란할 무렵,
또다른 엔진 소리가 들려옵니다.




티거 2대의 난입
에비대로 남겨져있던 티거 두 대가 전장에 투입됩니다.


더불어 독일은 연합군의 무전망을 교란하기에 이르는데...


сука блять! 


Haista vittu!

애당초 협력이 잘 안 되고 있는 건지 교란이 되나 안되나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T-70이 어그로를 끄는 동안 뭐라도 하긴 해야하니
슈투르미가 반대편에서 열심히 움직입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성 소리가 울립니다.




소련의 저격수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티거의 전차장을 저격합니다!
총알이 적중했는지, 전차장은 기절해버리고 맙니다.
튀어나온 전차장을 이렇게 강제로 밀어넣는 경우, 규칙상 그 전차의 전차장은 다시는 고개를 내밀 수 없습니다.


그 순간,


4호 전차의 탄환이 명중부위 굴림에서 6을 띄우고 관통 굴림에서도 높은 값을 띄우며
T-70을 불꽃놀이 폭죽으로 튀겨버립니다. 


그 즈음에야 겨우 앞건물 청소를 끝낸 BT42가 수상함을 감지



적이 곧 몰려올 거라 예상환 슈투르미는 다시 몸을 숨기기 위해 후진을 하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퓨마가 포를 발사, 엄청난 사격 실력으로 적중시켜냅니다.

그러나 체급 차이가 커서 장갑을 관통하지 못했고,
슈투르미의 전차장을 해치 안으로 집어넣지도 못합니다.


어느 새 고인물 스킨을 장착한 BT42가 방향을 바꿔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전차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 위험지대를 용감하게 달려나가는 BT42


퓨마는 곧 자신이 위험해질 것임을 직감했지만
재수없게도 순간적으로 엔진이 퍼진 건지 한 번 기동이 멈추고 맙니다. 


한편 마르더는 근처에 있는 교회가 수상쩍다고 느껴서 기총을 쏴보는데,
뭔가가 떠올랐는지 기총을 쏘다가 갑자기 들이박기를 시전합니다.


스쳐지나가는 불길한 기억
그러나 주사위 불운으로 진입 실패해서 매복 지형 정리는 실패



몰려오는 독일군들을 보며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그때 멀리서 땅을 울리는 쇳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침내 도착한 소련의 지원
측면돌파에 성공한 T-34들이 독일의 측면을 덮칩니다.


T-34들은 머릿수를 이용해 난전을 유도하며
티거들을 잘라낼 준비를 합니다.



심지어 티거 한 대에게는 BT42의 연막탄이 수시로 떨어지는 상황.







아까 한번 차가 뻗어서인지 충분히 도망가지 못한 퓨마는
폐허의 틈 사이로 몸을 노출하게 되고
그 틈을 조준한 슈투르미가 단번에 퓨마를 박살냅니다.


난전 속에서, 마르더가 팀워크와 침착함을 발휘합니다.
이벤트 카드 두 장으로 측면 명중+추가 전술 행동 기회를 얻어 급습!






마르더의 포탄이 T-34-76에게 정확히 명중합니다.
다행히 한 방에 격파되지는 않았으나,
이 충격으로 인해 궤도 부분까지 이상이 생겨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렇게 구사일생한 76의 앞에 있는 것은 티거.
티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76을 확실하게 고철로 만들어버립니다.


한편 이 혼란 사이 다른 티거 뒤로 접근하는 의문의 그림자.
쓰레기통에서 숨어있던 소련 병사 한 명이 판처파우스트로 기습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급했는지 실패.
절호의 찬스를 아깝게 날려버리고 맙니다.


85가 측면을 잡으러 오자 티거는 급하게 포를 발사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조준된 포가 아니어서인지 빗나갑니다.


본래 85는 자신이 주목을 끌고 76이 옆을 치게 할 생각이었지만,
앞에서 76이 박살나는 바람에 생각을 바꿔 앞의 티거를 조준하기 시작합니다.
그 생각을 바꾸는 잠깐의 시간동안 티거는 장전 후 차탄을 발사하지만,
이번에도 조준을 생략해서인지 빗나가서 빈틈을 노출합니다.


베테랑 포수의 값 1 리롤까지 동원해서 공격하지만 빗나가고 만 포탄
그러나 이벤트 카드 명중!을 이용해서 전체 리롤을 시행해 85가 명중탄을 만들어냅니다.


정면 장갑으로 받아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탄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티거는 격파되고 맙니다.


소련 본부에서도 지원을 보냅니다.
포병들의 대규모 포격 실시!


그러나 티거와 4호전차에게 떨어진 포격은 아무런 변수도 만들어내지 못헀습니다.


티거를 격파하고 안도하고 있는 85의 옆으로 엄청난 바람 가르는 소리가 지나갑니다.
85를 노리는 독일의 대전차포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빗나가서 85는 두번째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그리고 이쪽 티거는 계속되는 연막 배달에 호흡기가 나빠지는 걸 느낍니다.


서로가 서로를 취소하는 카드대결


4호 전차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76이 티거를 노리고 있는 걸 보고
그 빈틈을 노려 적중에 성공합니다.
이 충격으로 인해 76의 조종수의 손목이 나가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그러나 76은 티거가 더 위협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4호에게 대응하기엔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 그대로 티거를 노립니다.


하지만 76의 침착한 사격에도 불구하고
탄이 티거의 궤도에 꽂히는 바람에 격파의 기회를 날려버립니다.


이미 뒤는 없다고 생각한 76이 그대로 티거 쪽으로 질주하기 시작하지만,
불량한 기어 탓인지 조종수의 손목이 나간 탓인지 
퓨마의 잔해를 들이받기 직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76이 퓨마를 들이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침착하게 조준한 4호가 차탄으로 76의 후방을 맞춰 깔끔하게 박살내버립니다.


그때, 멸종위기종(?)이라는 독일의 비행기가 상공에 출현하고
BT42가 눈에 띄었는지 BT42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맞추지 못하고 실패!



마르더가 85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보지만 애멎은 땅에 철분주사만 놓아버렸고



85가 그대로 체급차이로 찍어눌러 마르더를 장작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 약간의 빈틈을 이용해
살아남아있던 티거가 85의 측면을 노려보지만
조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허망하게 빗나가고 맙니다.


그때 독일에서 '혼란' 카드를 시전
이벤트 카드를 잔뜩 쓴 소련이 이벤트 카드를 보충하려고 하나
저 카드로 인해 이벤트 카드의 보충이 막히면서 변수가 상당부분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슈투르미가 난전을 지원하기 위해 분발해보지만
제멋대로 기계에서 연기가 새어서 시야를 가리질 않나
조종수가 수시로 선회 기동을 실패하질 않나,
전차장이 수시로 빠른 포착을 실패하질 않나,
포수가 손이 미끄러져서 빠른 장전을 실패하질 않나,
이런저런 일로 시간이 끌려버립니다.



어쨌거나 가장 가까운 4호 전차를 처리하기 위해 슈투르미가 겨우겨우 전진을 시작했고
다리를 엄폐물 삼아 연막탄만 쏴대던 BT42도 전진을 시작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4호 전차는 연막수류탄으로 자기방어를 시도



한편 85랑 티거는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중
큐폴라에서부터 시야를 측정하는 시스템상,
85와 티거는 서로를 못보거나 아니면 차체 앞 끄트머리면 겨우 보는 상태입니다.



간만에 고폭탄을 장전한 BT42가 4호전차를 향해 사격합니다.
비록 고폭탄이지만 4호전차에게 유효타를 기대해볼 수 있을만큼의 위력은 있기에 위협적.
하지만 애초에 명중률이 최하위 클래스기 때문에 아쉽게 빗나갑니다.


그러나 BT42보다 더욱 무서운 슈투르미가 남아있었고,
슈투르미의 포가 4호전차를 향해 정렬을 멈춘 그 순간,
갑자기 공세가 멈추고 소련군과 핀란드군이 퇴각하기 시작합니다.
공세에 한계가 온 것입니다.


이리하여 전투 종료
공격측면 파괴한 전차마다 1점이므로 3점,
방어측은 파괴한 전차마다 1점에 생존한 전차마다 2점이므로
파괴 3점 + 생존 2*2=4점 즉 총 7점으로 독일이 승리를 거둡니다!


어우...씨...큰일나는 줄 알았네
근데 뭐지? 이 편지는?


친애하는 독일에게 
그대들이 베풀어준 무기와 전차에 우리가 많은 은혜를 입었소.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가 하였던 작은 노력을 알아주시오.
고맙다는 말은 따로 받지 않으리다.
모두 다 없던 것으로 하고, 마음만 깊이 간직하겠소.


...아니 그럼 대금ㅇ-


다음 시간에 만나요-

끝.




저 농담쥐의 소련/핀란드군 그리고 푸두리님(선발대)과 힝님(예비대)의 독일이 맞붙은 100포인트 전이었습니다.
매번 소련은 중요한데서 한끗 차이로 틀어지는 느낌이라 아쉽네요.
푸두리님의 기갑들이 엄청난 저격 실력을 뽐낸 게 인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더불어 악퉁 판처는 조만간, 준비대는 대로
룰북이나 카드의 번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혹여나 훗날이라도 악퉁 판처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훗날이 아니라 지금 관심을 가지신다면 볼액방을 찾아오세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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