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하는 볼트 액션 배틀 리포트 (소련vs독일)

45년, 독일은 소련에게 맞서 분전하지만 기울어진 전운을 되돌릴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덧 베를린은 포위되었고, 함락되는 것도 시간문제였습니다.

소련군도 있는 힘을 전부 쥐어짜내 공세를 준비합니다.
그러던 와중, 예상치 못한 곳으로 독일군 일부 병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파악합니다.
공교롭게도 그 병력이 향하고 있는 곳의 소련군은 아직 재정비가 끝나지 않았고
향하고 있는 독일군도 비자금이라도 털어온 것 마냥 전차가 3대나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충격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일군이 향하고 있는 곳을 본 소련군은 무언가를 깨닫습니다.
독일군이 향하고 있는 곳에 전차의 연료가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연료를 지켜낸다면 충분히 독일군의 마지막 공세를 돈좌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련군과 독일은 최후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임무 목표는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면서 오브젝트를 놓고
해당 오브젝트를 점령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차량은 오브젝트를 점령할 수 없습니다.



소련은 돌격공병분대 2, 방탄복 탱크라이더분대 2, 레귤러 보병분대 2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콤소몰 장갑차 두 대와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T-34-76 2대입니다.


이에 맞서는 독일은 악퉁 판처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의 기갑 올인 구성입니다.
티거가 무려 3대, 그리고 그 중 하나는 판처 에이스 베테랑입니다.
다만 포인트가 빡빡해서 보병은 최소한으로 투입되었습니다.


시작된 전투
소련의 레귤러 보병 분대는 우회기동을 선언하여 빠지고,
방탄복 보병들을 태운 T34와 콤소몰 장갑차가 적들의 사선을 피해 배치되어 있습니다.
독일은 폐허로 인해 기동하기 힘든 곳 보다는 개활지와 중앙 쪽에 힘을 실은 배치입니다.




보병이 탑승한 차량들이 조심히 기동합니다.


렉키 룰이 붙어서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갑차들이 건물 사이로 움직이고
T34는 적 공격을 대비합니다.


독일의 몇 안 되는 한줌 보병 중 한 분대가 주유소 옥상에 올라가 주변을 견제합니다.





그 와중에 티거가 기동 사격으로 T-34를 노려보지만 빗맞습니다.
다만 탱크라이더들은 화들짝 놀라서 다운 상태로 하차합니다.

여기서 1턴이 끝나고, 소련은 탱크라이더들을 다시 전차에 태울 계획을 짭니다.
그리고 2턴이 시작되자...



퍼-엉


먼저 행동권을 잡은 독일이 정지 사격으로 T-34를 화끈하게 날려버립니다.
우리의 탱크라이더들은 그냥 라이더가 되어버렸습니다




반대쪽에서도 티거가 기동 사격을 시도합니다.
살짝 보이는 앞부분에 사격을 시도하나 빗나갑니다.

턴이 소모된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T-34는 달려나가서 주포와 화염방사기를 갈깁니다.


보기 좋게 빗나간 주포
하지만 주포는 거들뿐, 화염방사기의 힘이라면...!


빗나감.
그리고 연료 판정에서 2가 떠서 화염방사기가 맛이 가버립니다. 아뿔싸.


이때 옆으로 돌아온 다른 티거가 T-34의 측면을 노려보지만
기동 사격이라 빗나가고 맙니다.


이때, 우회기동을 나가있는 레귤러 보병 분대 하나가 전장에 도착합니다.
판처파우스트 한 정을 든 보병분대가 접근하여 티거의 후방에 영거리 사격을 가하고


후방에 제대로 판처파우스트를 직격당한 티거가 폭-발합니다


T-34는 눈앞의 티거에게 충각을 시도해보지만
화염방사기가 고장난 것에 동요한 것인지 -3 오더테스트를 실패해버립니다.
그렇게 머뭇거리는 순간, 티거의 주포가 명중하면서 또 다른 고철이 되어버립니다.
이걸로 소련의 전차 두 대가 모두 사라진 상황


이제 소련의 희망은 보병 분대들이 갖고 있는 판처파우스트 뿐입니다.
공병 두 분대에 각 2개씩, 레귤러 보병 두 분대에 각 1개씩 지급했으니
총 6개로 싸워야하는 셈


어차피 상대는 전차도 없겠다,
인익스 장교와 레귤러 보병으로 이루어진 분대가 교회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합니다.


콤소몰 장갑차가 최대한 이동해서 공병분대를 하차시킵니다.
그러나 앰부쉬 상태로 지켜보고 있던 독일군이 그냥 보내주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두어발 정도가 치명적인 피해를 내면서
방탄복을 입은 공병 둘을 처리합니다.


남은 공병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지급받은 판처파우스트 두 개를 전부 티거의 측면에 쏟아붓습니다.
한 발이 명중하였고, 측면을 관통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승무원 실신으로 그치고 격파되지 않습니다.


다른 장갑차에 타고 있는 공병분대도 티거의 공격을 받습니다.
다행히 주포는 빗나갔지만, 기관총이 장갑차와 그 위에 탄 공병들을 위협합니다.


상대 보병의 머릿수가 적으니 어떻게든 저지하면 되겠다는 플랜이 선 소련군이 움직입니다.
그러나 방탄복은 너무도 무거워서 눈앞의 교회까지 가는데도 한참입니다.


멀리서 허우적대는 탱크라이더들을 제쳐두고 독일군은 아까 티거를 격파한 레귤러 분대를 상대하기로 합니다.
교회 건물에 인익스 장교를 남겨두고 뛰쳐나옵니다.


장갑차에서 미리 하차한 장교가 오브젝트 하나를 점령하고
우회기동을 했던 레귤러 보병 분대 하나가 전장에 진입합니다.


발이 느려서 총알이 안 닿는 적들은 내버려두고
건물 안에 있는 인익스 장교에게 분노의 파파샤 총질을 갈기는 탱크라이더들
그러나 유효타를 내는 데엔 실패합니다.


장갑차는 인익스의 처참한 사격 실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총질로 옥상의 독일군을 한 명 사살하는 데 성공합니다.



티거의 잔해 뒤에 엄폐하고 있던 소련 보병들 앞으로 독일군이 다가오고
압도적인 근접화력으로 기동 사격에도 불구하고 소련군 한 명이 전사합니다.


이를 저지해보려고 하지만 방탄복을 입은 탱크라이더는 너무나도 느립니다.
겨우겨우 파파샤로 한 명을 사살하는 데에 성공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독일군의 공격으로 보병분대가 반파....인줄 알앗으나
사실 에러플이었어서 무효가 됩니다(?)
독일군은 오더테스트에 실패해버리고 기세가 꺾여 제자리에 DOWN됩니다.



반대쪽에선 티거가 무쌍을 벌이는 중
판처파우스트를 소진하고 무작정 오브젝트로 달리기 시작하는 공병들에게 3인치 고폭을 맞추고
2명을 고폭으로 사살합니다.
DOWN으로 인해 한 명이 겨우겨우 살아남았을 뿐.

그리고 차체기관총으로는 오더테스트에 실패해서 골골거리는 장갑차를 지원하러 간
장교를 사살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교회에 코앞까지 접근한 탱크라이더를 티거가 노려보지만
고폭이 빗나가면서 없던 일이 됩니다.


그 와중에 자기 앞으로 고폭 떨어진다고 욕하는 인익스 장교는 덤


티거가 남은 공병을 날려버리고
분대장은 사기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소련 팩션룰 사기 테스트 재굴림의 힘으로 후퇴를 면합니다.

이 때 다른 장갑차에 타고 있던 공병들도 하차하여 판처파우스트를 2발 날립니다.
아쉽게도 측면을 보기는 어려워 정면으로 쏘게 되었고,
그나마 관통값이 1 더 높게 나와 관통에는 성공하지만..이번에도 승무원 실신으로 끝나고 맙니다.


한편 다운된 독일군에게 소련 보병 분대가 전우의 복수를 위해 우라 돌격을 감행합니다.
장애물이 있어 독일군이 방어 보너스를 받아야하지만,
다운된 상태이기 때문에 방어 보너스가 무효화되어 서로 동시 공격 판정이 됩니다.


소련군이 더 피해가 커서 본래 전멸 판정이어야하나
파나틱 특성으로 패배에도 불구하고 계속 근접전을 이어가게 됩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전장
소련군이 근성으로 근접전에서 승리를 쟁취합니다.


티거가 연이어서 탱크라이더들을 위협하지만
고폭탄은 빗나가버리고, 기관총은 방탄복 때문에 한명이 사살되는 선에서 그칩니다.


열이 오를대로 오른 인익스 장교가
탱크라이더들에게 총을 갈깁니다.
무려 영거리 사격...그러나 이걸 빗맞추는 기적의 사격술을 자랑합니다.


개-판


다른 보병분대가 와서 마지막 판처파우스트를 발사하여 맞추지만
아쉽게도 근소한 차이로 유효타를 내지 못합니다.


이번에는 공병들이 전차 공포를 이겨내고 달려드는데,
무려 4회성공+관통굴림 5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지만
티거의 아머값인 10에 1이 부족하여 전차에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이쪽 티거는 나름대로 인익스 장교도 장교라고 지켜보려고 노력하지만
처참한 주사위 운으로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총알과 포탄을 뚫고온 근성의 탱크라이더들이 교회에 브리칭(?)을 시도합니다.
??: 소비에트다! 문 열어!! 쾅쾅쾅

탱크라이더는 공병이 아니라서 건물 돌입에 대한 보너스가 없으므로
인익스 장교가 선공권을 가집니다.
어차피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최후의 발악을 해보는데


무려 주사위가 1이 나오면서 한 명도 죽이지 못합니다.



전범 검거 완료


전차에 달라붙엇던 공병분대는 고폭탄을 직격으로 맞고 맙니다.
그나마 방탄복 덕인지 5명 중 2명은 생존합니다.



전우들의 시체와 공포심을 뒤로 하고 조국의 승리를 위해 달려가는 분대장



옥상 위의 독일군들이 분전하여 2명을 더 사살해보지만,
곧 장갑차 두 대에서 쏟아질 경기관총 포화를 생각해보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


아직 티거들은 싸울 수 있었지만
이미 전투의 승패는 판가름났습니다.

피튀기는 근접전에서 살아남은 보병들이 오브젝트를 하나 더 점거합니다.

이걸로 오브젝트 6개 중 5개를 소련이 점거,
연장전이 온다고 하더라도 남은 하나마저 소련이 빼앗거나
독일이 아무 것도 빼앗지 못할 것이 자명하기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거의 모든 연료들을 소련이 회수했기에
티거들은 더 싸울 수 있더라도 얼마 못 가 전투불능이 될 것입니다.


옥상에서 농성하던 독일군들은 장갑차가 쏟아내는 LMG의 포화와
곳곳에 걸리는 소비에트의 깃발을 보고 투항합니다.


그리고 소련군이 잡은 이 인익스 장교의 정체는...(생략)


어쨌거나, 소비에트는 승리하였습니다.




전선은 종결되었습니다.
여전히 산발적인 전투는 있겠지만, 모든 것이 끝나는 것도 시간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나긴 싸움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힝님의 독일과 제 소련군
양측 다 극단성이 있는 조합으로 맞붙은 게임이었습니다.
오브젝트 점령전이라는, 기갑 올인 아미에겐 치명적인 미션이라 승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뉴비들이 하는 게임이라
이래도 되나? 싶은 면이 꽤 있긴 했습니다만은
재밌게 봐주셨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다음 전선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타 소소한 것들



독일의 이런저런 주사위 운들


거점점령하고 노느라 전투도 안하고 피해도 없는 친구들


















































댓글